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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유 그릭요거트와 일반 그릭요거트의 차이점은 무엇인가요?

fu070 2025. 4. 19. 13:03

두유 그릭요거트와 일반 그릭요거트의 차이점은 무엇인가요? 

 

최근 몇 년 사이 건강한 식습관을 추구하는 이들 사이에서 
그릭요거트’는 단연 꾸준한 사랑을 받는 식품입니다. 
고단백, 저당, 유산균이 풍부하다는 이유로 
식사 대용이나 다이어트 간식, 단백질 보충식으로도 활용되며 
유제품을 즐기지 않는 이들에게도 하나의 대안이 되어 왔죠. 

그런데 이제는 **‘두유 그릭요거트’**라는 조금은 낯설고 새로운 제품이 
플랜트 베이스(plant-based) 열풍을 타고 등장하고 있습니다. 
이름은 비슷하지만, 이 두 요거트는 제조 방식, 원재료, 영양구성, 기능성 면에서 분명한 차이가 존재합니다. 

잠깐, 이런 이야기 아시나요? 
그리스 전통 요거트의 원형은 주로 양젖이나 염소젖으로 만들었고, 
이후 현대화되면서 우유 기반으로 변해왔습니다. 
반면, 두유 그릭요거트는 100% 식물성 원료만으로 만든 ‘완전 비유제품’ 발효식품으로 
채식주의자, 유당불내증 환자, 비건 식단을 실천하는 이들에게 주목받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일반 그릭요거트’와 
요즘 떠오르는 ‘두유 그릭요거트’는 
어떤 점에서 같고, 어떤 점에서 다를까요? 

이제부터 이 둘의 원재료, 영양, 식감, 활용도에 대해 
하나하나 깊이 있게 비교해 보겠습니다. 

 
 

첫째 – 원재료와 제조법의 차이에서 시작된다 
유제품 vs 식물성, 가장 본질적인 출발점 

일반 그릭요거트는 **우유(주로 전지 또는 저지방 우유)** 발효시켜 만든 후 
유청을 걸러내는 과정을 거쳐 단백질이 농축된 형태로 만들어집니다. 
유산균(락토바실러스, 스트렙토코쿠스 등)을 첨가해 발효가 일어나고, 
이후 수분을 제거하면서 꾸덕한 질감의 그릭요거트가 완성되는 방식이죠. 

반면, 두유 그릭요거트는 
두유(콩으로 만든 식물성 음료) 원료로 하여 같은 발효 방식을 따르되, 
우유 대신 식물성 단백질을 기반으로 유산균을 배양합니다. 
여기서 중요한 건, 두유 자체에는 락토오스(유당)가 없기 때문에 
기존 유산균의 활동이 제한될 수 있어, 특수한 프로바이오틱스를 사용하거나 
단백질이나 섬유질을 추가하기도 한다는 점입니다. 

즉, 재료의 출발점 자체가 다르며, 
같은 형태를 띠지만 내용물은 완전히 다른 구조를 가진 제품이라는 것이 핵심입니다. 

 
 

둘째 – 단백질 종류와 함량에서도 뚜렷한 차이를 보인다 
우유 단백질 vs 콩 단백질, 양뿐 아니라 성질도 다르다 

단백질 함량은 그릭요거트의 핵심 가치 중 하나입니다. 
일반 그릭요거트는 100g당 9~12g의 동물성 단백질을 함유하고 있으며, 
대부분은 **카제인과 유청 단백질(웨이프로틴)**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 단백질은 필수 아미노산이 골고루 들어 있는 완전 단백질로, 
흡수율이 높고 근육 유지, 포만감 제공에 뛰어난 역할을 합니다. 

두유 그릭요거트의 단백질은 
**식물성 단백질인 ‘소이 프로틴’(콩 단백질)**을 기반으로 하며, 
단백질 함량은 제품에 따라 4~7g 수준으로, 
일반 그릭요거트에 비해 낮은 편입니다. 

하지만 콩 단백질은 

  • 동물성 지방이 없고 
  • 콜레스테롤 수치를 조절하며 
  • 식이섬유가 풍부해 
    심혈관 건강이나 콜레스테롤 관리에는 유리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즉, 단백질 함량은 일반 그릭요거트가 우위지만, 
성분의 특성과 효능 면에서는 서로 다른 목적에 맞춰 선택할 수 있습니다. 

 
 

셋째 – 칼로리와 영양 성분, 포만감의 정도도 다르다 
저지방 vs 저열량, 체중 조절 방식에 따라 선택 

일반 그릭요거트의 열량은 

  • 무지방 제품: 약 60~70kcal / 100g 
  • 저지방 제품: 약 90~110kcal / 100g 
  • 전지방 제품: 120~150kcal / 100g 

단백질이 많아 포만감이 높고, 
공복감 해소와 다이어트에 좋은 식품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유 유래 제품인 만큼 
포화지방 함량이 상대적으로 높을 수 있어 
콜레스테롤 관리에는 주의가 필요합니다. 

반면 두유 그릭요거트는 

  • 대부분 70~90kcal / 100g 사이로 
    열량은 비슷하거나 약간 낮지만, 
    단백질이 적고 식이섬유 함량이 더 높아 
    소화가 천천히 진행되고 포만감 유지 시간이 길어질 수 있습니다. 

다만, 두유 특유의 고소한 향이나 질감이 
입맛에 따라 호불호를 탈 수 있는 점도 고려할 요소입니다. 

 
 

넷째 – 유당과 알레르기, 식이 제한에 따른 선택의 기준 
유제품 섭취가 어려운 사람에겐 두유 그릭요거트가 해답 

일반 그릭요거트는 
락토프리 제품이 아닌 이상 유당(락토오스)이 포함되어 있으며, 
이는 유당불내증이 있는 사람에게 복부팽만, 소화불량 등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또한 우유 알레르기가 있는 경우 섭취가 불가능합니다. 

두유 그릭요거트는 

  • 유당이 전혀 없고 
  • 유제품 알레르기가 없는 완전 식물성 식품으로 
    비건, 락토프리, 글루텐프리 식단 모두에 적합합니다. 

그러나, 콩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에게는 
오히려 반대의 주의가 필요하며, 
유전자변형(GMO) 여부나 설탕 첨가 여부는 꼭 라벨을 통해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다섯째 – 맛과 질감, 활용도 면에서도 분명한 차이 
꾸덕함’은 같지만, 식감과 풍미는 다르다 

일반 그릭요거트는 
질감이 매우 부드럽고 크리미하며, 특유의 유제품 풍미가 강합니다. 
입안에서 퍼지는 고소함과 새콤한 끝맛이 
다양한 요리에 활용되기에도 좋죠. 
샐러드 드레싱, 과일 볼, 스무디 베이스, 베이킹까지 
활용도 면에서 훨씬 폭넓은 것이 특징입니다. 

반면 두유 그릭요거트는 

  • 점도가 상대적으로 높고 
  • 두유 특유의 향이 도드라져 
    처음 먹는 사람에게는 다소 생소하거나 콩비린내로 느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무가당 제품은 건강식을 실천하는 데 매우 적합하며, 
    최근에는 바닐라향, 유산균 강화형 등으로 맛을 보완한 제품도 많이 출시되고 있습니다. 

 
 

마무리하며, 
그릭요거트라는 이름 아래 
비슷한 모양을 하고 있지만, 
일반 그릭요거트와 두유 그릭요거트는 완전히 다른 식품군입니다. 

어느 쪽이 더 좋다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내 몸에 맞는지, 내가 원하는 식습관에 부합하는지, 
그리고 내 목적(다이어트, 영양, 소화, 윤리) 적합한 선택인지 
가장 중요한 판단 기준이 되어야 합니다. 

우유 기반의 깊은 풍미와 단백질을 원한다면 일반 그릭요거트를, 
유제품을 피해야 하거나 식물성 단백질 중심의 식단을 원한다면 
두유 그릭요거트를 선택하세요. 

두 가지 모두 우리 식탁을 건강하게 해주는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