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진짜 좋은 올리브유 고르는 법! 이 기준 모르면 독이 될 수도 있다

fu070 2025. 4. 4. 13:33

진짜 좋은 올리브유 고르는 법!

이 기준 모르면 독이 될 수도 있다 

건강을 생각하는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은 올리브유에 관심을 가져봤을 겁니다. 샐러드 드레싱에 뿌리거나, 아침 공복에 한 스푼 마시는 습관이 이제는 건강한 라이프스타일의 상징처럼 여겨지고 있죠. 하지만 막상 마트나 온라인몰에 가면 다양한 브랜드와 등급, 가격대의 올리브유가 쏟아져 나와 어떤 제품을 선택해야 하는지 헷갈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엑스트라 버진’만 고르면 무조건 좋은 걸까? 
색이 진할수록 더 건강한 걸까? 
유기농 인증이 있으면 믿고 써도 되는 걸까? 

 
 

‘엑스트라 버진’이라는 단어, 진짜로 믿어도 될까? 

올리브유 병에 가장 흔히 적혀 있는 표현 중 하나가 **‘엑스트라 버진(Extra Virgin)’**입니다. 이는 국제올리브유협회(IOC)의 기준에 따라 산도(acidity) 0.8% 이하냉압착(Cold Pressed) 방식으로 추출된 가장 순도 높은 올리브유에 붙는 등급입니다. 

하지만 문제는 이 표현이 마케팅 수단으로 남용되는 경우가 많다는 점입니다. 일부 브랜드는 원산지 표기와 품질을 숨긴 채 '엑스트라 버진'이라고만 표기해 소비자에게 혼란을 줍니다. 따라서 다음 사항을 꼭 확인해야 합니다. 

  • 산도(acidity) 수치가 0.8% 이하로 명확히 표시돼 있는지 
  • 냉압착(Cold Pressed) 혹은 첫 압착(First Cold Press) 방식인지 
  • 올리브 품종, 수확 시기, 산지가 라벨에 구체적으로 명시돼 있는지 

단순히 ‘엑스트라 버진’이라는 단어 하나만으로 좋은 올리브유라고 단정지어서는 안 됩니다. 정보가 투명하게 공개된 제품만이 신뢰할 수 있는 선택지입니다. 


 

산화되기 쉬운 오일, 포장 용기가 생명이다 

올리브유는 불포화지방산과 폴리페놀 등 민감한 성분을 다량 함유하고 있기 때문에, 빛·산소·열에 쉽게 산화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어떤 용기에 담겨 있느냐가 품질 유지에 결정적입니다. 

좋은 올리브유는 반드시 아래 조건을 만족하는 용기를 사용합니다. 

  • 짙은 녹색 혹은 갈색 유리병: 빛 차단 효과 
  • 스테인리스 캔 형태: 산소와의 접촉 최소화 
  • 플라스틱 PET 용기는 산화 위험이 높기 때문에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국내 수입 제품 중 일부는 원래 유리병으로 포장되어 있던 제품을 국내에서 재포장하면서 품질이 급격히 저하되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정식 수입 경로와 포장 상태까지 꼼꼼히 확인해야 합니다. 

 
 

생산 연도와 유통기한, 꼭 체크해야 하는 이유 

많은 소비자들이 올리브유를 일반 식용유처럼 유통기한만 확인하고 구매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하지만 올리브유는 수확 시점부터 품질 저하가 시작되는 예민한 식품입니다. 

따라서 올리브유를 구매할 때는 ‘생산 연도(Harvest Date)’ 또는 ‘수확 연도’가 표기된 제품을 고르는 것이 이상적입니다. 일반적으로 수확 후 12~18개월 내에 소비하는 것이 가장 신선하고 영양 성분이 풍부한 상태입니다. 

유통기한이 멀다고 해서 신선한 올리브유가 아닐 수 있으며, ‘수확일’이 명시된 제품을 선택해야 진짜 프리미엄 제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원산지도 품질을 좌우하는 중요한 기준 

올리브유의 품질을 결정짓는 요소 중 하나가 바로 **‘산지’**입니다. 지중해 연안 국가들, 특히 이탈리아, 스페인, 그리스는 전통적으로 올리브 재배와 추출 기술이 발달해 있습니다. 특히 다양한 품종의 올리브를 사용하며, 토양과 기후의 조화로 풍미가 뛰어난 고품질 오일이 생산됩니다. 

국가별 주요 특징은 다음과 같습니다. 

  • 이탈리아: 다채로운 향미와 진한 맛, 고급 프리미엄 브랜드 다수 
  • 스페인: 세계 최대 올리브유 생산국, 다양한 품종과 합리적인 가격대 
  • 그리스: 부드러운 풍미와 고소한 맛, 고대 전통 유지 
  • 터키, 모로코 등 북아프리카 지역: 최근 품질 향상, 유럽 대비 저렴 

물론 국산 올리브유도 일부 생산되지만, 대부분의 국내 제품은 해외 원액 수입 후 국내 병입인 경우가 많습니다. 이 경우에도 정확한 수입처, 병입 일자, 원산지 국가 정보가 명확해야 합니다. 

 
 

맛과 향으로도 품질을 가늠할 수 있다 

올리브유의 품질은 단순한 영양 성분뿐만 아니라 맛과 향에서도 큰 차이를 보입니다. 좋은 올리브유는 신선한 풀향, 살짝의 매운맛, 약간의 쌉쌀함이 조화를 이루며 입안에 풍미가 오래 남습니다. 

만약 올리브유에서 다음과 같은 느낌이 든다면 산패된 가능성이 높습니다. 

  • 텁텁하거나 금속 맛이 나는 경우 
  • 쓴맛만 강하게 느껴지는 경우 
  • 향이 거의 없거나 무취에 가까운 경우 

이는 산화 혹은 오래된 올리브유의 전형적인 특징으로, 복합적인 맛과 향이 조화를 이루지 못하는 제품은 좋은 오일이 아니라고 판단할 수 있습니다. 

 

올리브유는 모두 같은 지방이 아니다 – 지방산 구성 비교 

올리브유를 고를 때는 지방의 종류를 따져보는 것도 중요합니다. 특히 포화지방, 단일불포화지방, 다가불포화지방의 비율이 건강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유의 평균 지방산 구성은 다음과 같습니다. 

  • 단일불포화지방산 (Oleic Acid): 약 70~75% 
  • 다가불포화지방산: 약 10% 
  • 포화지방산: 약 10~15% 

이러한 구성은 심장 건강, 콜레스테롤 개선, 혈압 조절 등에 가장 적합한 비율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특히 단일불포화지방산은 열 안정성도 뛰어나기 때문에 중불 이하의 조리에 적합하며, 체내 염증을 줄이는 데에도 효과적입니다. 

 
 

올리브 품종도 품질에 영향을 미친다 

올리브유도 와인처럼 사용되는 올리브 품종에 따라 풍미와 기능성이 다릅니다. 일부 프리미엄 제품은 단일 품종으로 제조되며, 품종명이 라벨에 기재되어 있습니다. 

대표적인 품종으로는 다음과 같습니다. 

  • 코로네이키(Koroneiki) – 그리스 대표 품종, 작고 진한 맛 
  • 피쿠알(Picual) – 스페인 품종, 높은 항산화 성분 
  • 아르베키나(Arbequina) – 부드럽고 과일 향이 나는 올리브유 
  • 프란토이오(Frantoio) – 이탈리아 중북부, 향이 풍부한 프리미엄 품종 

단일 품종일수록 맛의 개성이 뚜렷하며, 프리미엄 블렌딩 제품은 균형 잡힌 풍미를 가집니다. 라벨에 품종명이 없는 경우 대량 생산형이거나 혼합유일 가능성이 높습니다.